2012. 3. 15. 01:00ㆍ대한민국 견문록/제주도 견문록
발행
☞(제주여행)제주 토박이 가이드 미스고가 추천하는 나 홀로 렌트카 여행이야기
☞(제주여행)1편. 유리로 말한다. 유리의 성과 여행가이드 미스고.
☞(제주여행)2편. 한라산 마지막 등반코스 영실코스와 겁없는 아가씨.
☞(제주여행)3편. 올레길 10코스. 송악산과 잊지 말아야 할 역사 이야기.
☞(제주여행)4편. 올레길 10코스. 이틀에 걸쳐 갈 정도로 아름다운 산방산과 해안도로.
☞(사찰여행)5편. 올레길 10코스. 산방굴사와 한 지붕 두 가족 산방사와 보문사 .
☞(제주여행)6편. 올레길 10코스. 용머리해안과 하멜 그 빠삐용같은 조선 탈출기.
☞(제주여행)7편. 올레길 6코스. 이틀에 걸쳐 갈 정도로 아름다운 쇠소깍.
☞(제주여행)8편. 시간도 잠시 멈춰 버린 곳 평대리 비자림 곶자왈.
여행사를 경영하는 친구를 둔 나는 정말 행복하다.
여행과 산행을 좋아하다보니 여행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막연한 호기심과 동경심도 있었는데
그 깊은 내막은 알아보지 못했지만 돈도 벌고 여행도 할 수 있다면 가이드란 직업은 최고의 직업이지 않겠는가.
여행을 좋아하는 나도 가끔 여행가이드가 되어 수 많은 사람들을 데리고 여행을 다니는 꿈을 꾼다.
백발을 휘날리며 단체여행객을 인솔하여 기나긴 여행의 시작과 끝까지 모든것을 책임지는 여행가이드..
멋지지 않은가? 비록 수입은 어떨지 모르지만 대한민국땅 곳곳을 샅샅이 돌아 다니며 나의 친구들에게 소개해 줄수도 있고
더 나아가 세계를 돌아 다니며 그 나라를 소개해 줄 수도 있는 반백의 여행가이드..
수입은? 살아가는데 궁색하지 않을 만큼의 수입만 보장된다면 이 나이들어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매력적인 직업이 되겠다.
그런 나의 꿈인 여행사를 경영하는 친구가 일정이 겹쳤다. 해외와 국내 제주도 인솔 일정이 같은 주에 걸린 것이다.
그 친군 당연히 내게 전화했다. 왜? 여행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지 알기에 거절도 안할 것이고, 또 몇 번 인솔 경험도 있겠다..
또 비싼 돈 안들이고도 부려 먹을수 있겠다..얼마나 좋은 서포터인가.
물론 친구의 전화를 받은 난 바로 즉답을 해 주어 친구의 기대에 부응했다.
문제는 근무하는 회사에 어떤 핑계를 댈 것인가 인데...물론 회사에서도 내가 블러그를 운영하며 여행기와 산행기, 프로야구 칼럼 등을
쓰고 문광부 등록 언론사인 포토뉴스코리아와 시사월간지 굿뉴스피플의 프리랜서 기자인지를 잘 안다.
또 회사의 대표도 프로야구 광팬이며 나의 팬이기도 하다.
이런 저런 이유로 제주여행을 다녀 와야 겠다고 하니...역시 사람좋은 인상답게 시원하게 잘 다녀오세요~..한다.
물론 통상 며칠 걸리는 견적작업의 속도에 엑셀레이터를 질끈 밟아야 하고 집에까지 들고가서 밤샘을 하는 수고를 더하게 되었지만
충분히 여행전까지는 할 수 있겠다 싶어 내린 결정으로 다행히 모든 계획은 척척 맞아 떨어져 기분좋게 제주로 떠날 수 있게 되었다.
목포항에서 국내 최대규모인 스타크루즈호를 타고 제주로 떠난다.
9시 정각에 목포항을 출발한 유람선은 유달산아래 목포 달동네인 온금동 서산동을 바라보며 유유히 항구를 빠져 나간다.
이 동네는 곧 있으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온금.서산 재개발사업이 10여년 전부터 진행되어 이제 막바지로 치닫고 있어 조만간 철거되어 사라지는 운명에 처한것이다.
굴뚝이 솟아있는 공장건물은 조선내화(주)의 목포공장으로 지금은 폐쇄되었지만 조선내화의 오늘이 있게한 자양분이 되었으니
건물의 일부를 철거하여 신공장이 있는 포항이나 광양으로 이전하여 회사역사의 한페이지로 영구보존하는 것도 생각해 볼 일이다.
포니를 만든 현대차에서도 훗날 국산 포니1호차의 행방을 못찾고 자동차박물관엔 첫해 만들던 차는 찾기가 어렵다고 한다.
지금까지 80여년 가까이 서 있는 저 굴뚝이 있는 건물 일부라도 철거이전하여 조선내화에 입사하는 신입사원이나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회사역사의 산교육장으로 활용한다면 10여년전까지 운영되며 삶을 공유했던 직원들에게도 큰 선물이 될 것이다.
목포항 앞바다의 파노라마..
아침9시에 출발한 스타크루즈호는 5시간의 항해끝에 오후2시가 다 되어 제주항에 우리를 내려 놓는다.
아직 점심전이라 2박3일간 우리 일행을 책임져 줄 제주여행 가이드 미스고는 도착하자 마자 제주 최고의 고등어조림 요릿집
이가촌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입구에서 부터 실내, 2층으로 올라가는 복도와 2층까지도 온통 다녀간 사람들의 인삿말과 메세지가 가득하다.
손때가 가득 묻은 여행자들의 다양한 이야기는 이가촌의 큰 자랑거리이다. 여기를 벌써 세 번째 왔지만 이제서야 이가촌에 대한
글을 쓰니 참으로 나도 무심하다. 블러그를 운영하고 여행과 산행을 하며 전국의 수 많은 맛집을 드나들었지만 최근에서야
내가 식사를 한 음식점에 대한 맛을 쓰고 있으니..더군다나 이렇게 빡빡하게 쓰여진 곳에 내 이름 하나 써 놓지도 않았으니..(에고~)
액자에 걸려있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유명인사들이다. 한쪽면만 올려서 그렇지 다른쪽에도 액자가 걸려있다.
누구누구가 다녀갔는지 대충 보이지 않는가? 알만한 사람은 다 다녀갔다. 나는 언제나 저렇게 액자에 담겨 전시될까?(꿈깨세용~~)
첫 날 일정은 오후3시가 다되어 점심식사를 마친 통에 유리의 성과 제주 써커스월드 두곳을 들렀다.
그 중 써커스월드는 작년 11월에 이미 들렀지만 유리의 성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번 제주에 올때 첫날은 이렇게 일행과 따라 다니고 나머지 이틀은 자유시간 이었기에 첫날 일정은 항상 같았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이틀째에 있는 유리의 성이 첫날로 잡혀 있어 유리로 모든 것을 표현하고 만드는 그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신기한 체험을 하게 되었다.
입구도 유리..매표소도 유리..바닥도 유리이던가?
입장료는 개인 9,000원 단체(20인 이상)7,000원이다.
물론 더 싸게 들어갈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모바일 할인권이라든지 목포에서 제주로 오는 유람선내에서 할인입장권을 구입하면 된다.
재활용 소주병이나 음료수병 깨진 도자기를 유리제조의 kin전기로 작업으로 가공하여 만들었다.
전기로란 전열을 이용하여 가열하는 노로 전기화로라 생각하면 될듯. 쇳물을 녹여 철판을 만드는 노는 용광로라 한다.
출입문에 달려있는 손잡이도 유리로 만들었다.
입구 중앙 로비엔 잭과 콩나무라는 작풍이 진열되어 있다.
영국 잉글랜드 지방의 대표적 민화(民話)로 가난한 집의 게으름뱅이 잭이 소와 콩 한 개를 교환하고 만다.
하룻밤 사이에 하늘까지 자란 콩나무에 올라가 하늘나라에 도착하여, 거인이 아버지로부터 빼앗아갔던 수금(竪琴)과
금란(金卵)을 낳는 닭과 금주머니를 찾아내고 거인을 퇴치하는 이야기이다.
콩나무 아래에는 이렇게 금란이 널려있다.
진짜 금인지는 깨물어 보지 않아 모르겠다.^^ 그런데 수금은 어디있지?
거친 물쌀을 가르며 힘차게 약진하는 연어가 금새라도 튀어 올라올 것 같다.
유리의 미로
착시현상이 있기에 어린이들은 여기서 술레잡기를 하면 큰일난다.
유리창인줄 모르고 부딪힐 수 있기 때문에 뛰어 다니다간 다칠 염려가 있으므로 주의를 요구하는 구간.
비취색 다이아몬드 하나 따서 내 옆지기에게 선물하고 파...
물방울 다이아몬드? 보석엔 문외한이니 보는것만으로 만족한다.
유리의 성 정원은 정말 아름답다.
제주의 깨끗한 물과 깨끗한 하늘빛이 연못위에서 사랑놀이를 하는 현대유리조형관으로 들어간다.
입구엔 제주의 수호신 돌하르방이 유리로 만들어져 있다.
유럽의 어느 도시일까..
스테인드글라스로 만들어 색감이 아주 좋은 시골모습이다.
무려 150명에 달하는 유리 오케스트라에선 베토벤의 운명이 울려퍼지고..
1억5천만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유리말 작품과..
역시 1억5천만원에 달하는 유리독수리..
우와 이 질감좀 봐.. 이게 정말 유리로 만들었단 말이지!~~
보물섬에도 들어가 보고..
어느쪽에 동전을 던질까..
사랑. 건강. 성공? 난 어디에 던질까? 물론 사랑이다.^^ 건강도 좋고 성공은 못했으나 사랑이 있으면 배가 안 고프다.
유리로 만든 다보탑과 석가탑도 보고..
유리연못도 들여다 본다.
이 작품을 보고 있으면 어지럼증이 생긴다.
모두 착시현상때문이다.
하늘을 향해 쭉 뻗은 보리밭을 지나..
여기서 보니 보리밭이 아니고 ...꽃밭이었구먼..유리로 만든 꽃밭.
제주도 토박이 가이드인 미스고는 한마디로 압축하면 최고~~다.
무엇이 최고인가? 얼굴은 밉상은 아니니 봐 줄만 하고...몸매도 여느 아줌마처럼 생겼으니 머...봐 줄만 하고
보통의 우리들에게 아주 낯익은 어디선가 본듯한 평범한 얼굴이기에 부담이 없는..
그러나 정작 그 내면을 들여다 보면 폭풍처럼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분위기의 여인이다.
제주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그들의 소소한 이야기까지..그리고 거기에 자기의 철학까지..
우리가 흔히 문화해설사나 숲해설사를 보면서 어쩜 저렇게 해박한 지식과 그것을 바라보는 눈이 우리랑 틀릴까? 했는데
딱 그 분위기다. 제주여행 가이드가 가져야 할 최고의 자산...제주 문화 해설사라 불러주고 싶다.
그런데 정말 제주도 문화해설사 자격제도가 있나 모르겠다. 제주도 전체의 문화해설사.
그런 그녀가 추천한 제주여행의 백미..
그 수많은 추천여행지중 이번에 내가 갈 여행지는
(제주여행)제주 토박이 가이드 미스고가 추천하는 나 홀로 렌트카 여행이야기에서 이미 소개했다.
이제 틈틈히 그 여행지와 여행 뒷이야기를 풀어볼까 한다.
(글 : 포토뉴스코리아, 굿뉴스피플 simpro)
simpro의 프로야구 이야기
simpro의 길(路)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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