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블록공연이 압권인 현대관 그러나 입장은 불편.

2012. 8. 10. 00:00전라남도 견문록/여수 견문록

 

삼성관에서 2시간 가까이 줄을 서서 기달렸으니 현대관도 당연히 줄을 서야겠지?

폭염에 지친 관중들도 이런 줄서는 것에 짜증이 나기 쉽상이다. 더군다나 줄이 줄어들 기미는 보이지 않은데

맨 앞줄이 계속 움직인다면 이것은 새치기 아니면 무엇을 뜻하겠는가.

 

물론 일부 몰지각한 단체 관람객이 들어가는 입구에서 새치기를 하였지만 누구하나 제지한 사람이 없다.

왜냐고? 그 많은 인파를 줄 세우는 인력도 없고 관람객들이 시원한 처마밑으로 들어가기 위한 입구에는

달랑 여직원 한 사람만 근무했기 때문이다.

아직 점심시간도 안 되었는데 다 어디로 가버렸을까?

 

 

추천에 감사드립니다.

 

이 줄이 현대관으로 들어가기 위한 줄이다.

여기서 천막까지도 한 참을 걸려 갔건만 입구에서 통제하는 사람이 없다 보니 뒤로 줄을 서서 들어오는 단체객을

막을 사람이 없다.

짜증난 관람객이 언성을 높혀 항의하지만 어쩔 것인가.. 인원이 한 명 밖에 없는데..몸뚱아리를 10개로 나눌 수도 없고.

그정도 기다려서 천막안으로 입장하면 되었지 달랑 한 사람 있는데 거기에 대고 왜 이렇게 통제를 안 하느니, 사람 배치를

안하느니 따져 물어봐야 그 직원이 할 말이 어디 있겠는가..

그저 고생하고 수고하신다는 말을 애써 큰 목소리로 눈물이 그렁그렁한 여 직원을 위로해 본다.

 

 

폭염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지낸 시간은 한 20분 정도?

시원한 천막안으로 들어와 잠시 다리쉼을 하니 금새 입장이다.

 

 

현대관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는 잠시 마술쇼가 벌어져 관객들의 정신을 뺏어 버리고.

 

 

관람객의 자녀를 무대위로 올려 깜짝 마술쇼로 공중 부양도 시켜 준다.

아이가 깜짝 놀라  자신을 바라보는 모습이 넘 귀여웠다..ㅎㅎ

 

 

이제 삼성관과 달리 깔끔하고 단정한 통로를 따라...

 

 

수 많은 자동차 부품들을 보고...

 

 

사방이 거대한 벽으로 둘러쌓인 공연장에 들어왔다.

공연장은 블록쇼와 레이저와 영상쇼로 현대라는 기업이미지를 광고한다.

 

 

 

 

 

(현대관 상영 영상)

 

현대관을 나와 보니 거인 로봇이 춤을 추고 있다.

생긴 것은 분명 로봇이 맞는데 춤 추는 것은 정말이지 인간답다.ㅎㅎ

로봇치곤 너무 춤을 잘 추어 "아저씨 저거 로봇 맞아요?" 하고 물으니 영업비밀이라고 안 가르쳐 준다..ㅎㅎ

나중에 직접 보면 확인해 보시도록..ㅎ

 

 

(로봇춤의대가)

 

그 로봇춤을 구경하고 나니 오후 1시가 다 되어 간다.

오늘은 아쿠아리움과 스카이타워, 그리고 기업관 들을 차례로 둘러 볼 예정이었으나

엑스포 관람 2일째를 맞아 폭염에 너무 오랫동안 노출되어 피부가 몹시 피곤하다고 한다.

비록 이틀밖에 엑스포를 관람하지 않았고 전시관도 몇군데 밖에 돌아보지 않았지만

이 거대한 시설물을 엑스포가 폐장한 뒤 어떻게 활용되어질지 벌써부터 궁금해 진다

 

각 기업관과 전시관은 말 그대로 전시공간이기에 사후 효율적 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전시관들을 앞으로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엑스포 성공의 진짜 열쇠를 쥘 것으로 보여 몇 일 후 인적 끊긴 황량한

엑스포장을 지금부터 상상해 보는 것은 미련한 짓일까?

 

 (글 : 포토뉴스 코리아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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