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16. 07:35ㆍ야구 이야기/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의 FA신청 선수인 김원섭, 유동훈, 이현곤 중 김원섭과 유동훈이 원소속구단과의 협상마감시한인 16일을 하루
남긴 15일 오전 기아타이거즈와 FA 잔류계약을 체결하였다.
김원섭은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 5억 원, 연봉 3억 원 등 총 14억 원에 계약을 했고, 유동훈은 계약기간 2년에 계약금 3억 원,
연봉 2억2천5백만 원 등 총 7억5천만 원에 계약을 마쳤지만 이현곤은 구단과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협상이 종결되어 자신을
필요로 하는 팀을 구하러 시장으로 나오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협상마감시한인 16일이 지나면 자유계약선수로 공시되고 그 이후엔 원 소속 구단을 제외한 다른 8개 구단과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계약을 할 수 있으며, 23일이 지나도록 다른 구단과 계약을 맺지 못하면 24일부터 2013년 1월15일까지
원 소속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다시 계약할 수 있다.
그러나 내년 1월15일이 지나도록 계약이 이루어 지지 않으면 그대로 자유계약선수로 남아 2013년 한 해를 못 뛰게 하였지만
지금 그 규정은 없어졌다고 하니 그동안 김선빈이 오기전 까지 타이거즈 주전 유격수로 맹활약한 이현곤의 가치를 인정해 줄
팀을 꼭 구하기를 희망해 본다.
비교적 저렴한 보상금을 주고 데려갈 수 있기에 NC정도면 충분히 이현곤을 데려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FA계약을 마친 김원섭의 3년 14억 원과 유동훈의 2년 7억5천만 원을 두고 타이거즈 팬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LG의 정성훈과 이진영이 모두4년에 34억 원씩 받고 LG에 잔류한 것을 기준으로 한다면 김원섭의 3년 14억 원은 최근 4년간
성적을 비교해 본다면 턱없이 작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래표는 정성훈과 이진영의 1차 FA신청당시의 성적과 김원섭의 FA신청 당시의 성적으로
정성훈과 이진영은 이번이 두 번째 FA신청이다.
선수
소속
경기
득점
안타
홈런
타점
도루
타율
정성훈
1999
해태
108
49
107
7
39
5
0.292
1차FA
2000
119
50
119
1
37
10
0.260
2001
KIA
49
17
45
4
18
6
0.280
4년 총액
2002
114
65
106
9
39
16
0.312
25억원
2003
현대
91
51
116
13
51
9
0.343
2004
118
66
125
8
59
1
0.266
2005
126
61
122
17
72
7
0.266
2006
122
56
121
13
66
3
0.291
2007
122
59
129
16
76
1
0.290
2008
히어로즈
109
43
96
3
34
8
0.270
통산
10시즌
1078
517
1086
91
491
66
0.285
선수
팀
경기수
득점
안타
홈런
타점
도루
타율
이진영
1999
쌍방울
65
14
49
4
13
5
0.258
1차FA
2000
SK
105
34
72
7
33
2
0.247
2001
120
49
90
7
31
9
0.280
4년총액
2002
128
73
129
13
40
11
0.308
40억원
2003
128
81
158
17
70
10
0.328
2004
117
74
138
15
63
8
0.342
2005
122
76
132
20
74
8
0.291
2006
118
54
117
11
41
3
0.273
2007
80
40
77
7
42
6
0.350
2008
95
53
102
8
53
12
0.315
통산
10시즌
1302
654
1303
130
579
89
0.304
선수
팀
경기수
득점
안타
홈런
타점
도루
타율
김원섭
2001
두산
38
12
6
0
2
3
0.171
1차FA
2003
KIA
19
0
2
0
1
1
0.154
2004
41
3
9
0
1
0
0.265
3년총액
2005
28
5
1
0
0
0
0.040
14억원
2006
94
26
61
0
13
12
0.337
2007
114
40
76
3
28
9
0.243
2008
106
55
105
0
30
21
0.305
2009
101
74
107
8
43
20
0.301
2010
111
43
84
5
28
15
0.238
통산
9시즌
652
258
451
16
146
81
0.273
위표에서 보면 1차 FA를 신청할 당시의 성적만 놓고 본다면 김원섭의 3년14억원은 수긍이 가는 금액이 될 것이다.
정성훈이 100경기 이상이 8차례, 이진영이 7차례인 것에 비하면 김원섭은 모두 4차례이며, FA신청당시의 통산 성적으로
비교해도 나란히 25억 원과 40억 원에 LG와 계약을 체결한 그들과 비교우위가 되는 것이 하나도 없다.
그러나 두 번째 FA를 신청한 정성훈의 2012년 연봉은 3억 5천만 원, 이진영의 연봉은 5억 5천만 원으로 김원섭의 1억3천만
원에 비해 적게는 3배 많게는 4배에 이르기에 출발점이 다를 수 있으나 정성훈이 4년에 약25억 원, 이진영이 4년에 약40억
원에 첫 대박을 터트린 계약의 공식적인 연봉이니 그것으로 정성훈, 이진영과 단순비교 자체는 무의미할 것이다.
그러나 최근 4년간 성적만 놓고 본다면 김원섭의 성적은 이들과 비교해서 전혀 꿀릴 것이 없다고 본다.
선수
소속
경기
득점
안타
홈런
타점
도루
타율
정성훈
2009
LG
121
62
126
10
70
5
0.301
33세
2010
LG
111
52
96
4
38
3
0.263
4년총액
2011
LG
127
61
123
10
57
9
0.291
34억원
2012
LG
107
50
113
12
53
3
0.310
4시즌
466
225
458
36
218
20
0.291
선수
소속
경기
득점
안타
홈런
타점
도루
타율
이진영
2009
LG
120
50
114
14
50
5
0.300
33세
2010
LG
104
56
125
7
56
10
0.331
4년총액
2011
LG
97
43
89
2
43
3
0.276
34억원
2012
LG
105
39
112
4
39
4
0.307
4시즌
426
188
440
27
188
22
0.304
선수
소속
경기
득점
안타
홈런
타점
도루
타율
김원섭
2009
KIA
101
74
107
8
43
20
0.301
35세
2010
KIA
111
43
84
5
28
15
0.238
3년총액
2011
KIA
87
36
73
2
30
1
0.271
14억원
2012
KIA
120
60
117
3
61
8
0.303
4시즌
419
213
381
18
162
44
0.279
정성훈, 이진영이 고졸선수로 두번째 FA인 것을 감안한다면 첫 FA신청인 김원섭은 대졸선수였기에 3년 14억 원이란 금액은
어찌보면 헐값이라고 할 수 있다. (내 청춘 돌리도? 4년....)
최근 4년간 성적을 비교해 봐도 LG 정성훈과 이진영에 밀리지 않는 준수한 성적을 냈고 작년만 놓고 본다면 이들을 훨씬
추월했기에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김원섭의 FA계약은 34세라는 나이를 감안, 정성훈 이진영의 계약기간 4년에 총액 34억
원은 힘들어도 2년 15억 원이나 3년 20억 원이면 모두가 납득하는 금액이 되었을 것이다.
3할에 100안타를 때리는 좌타외야수의 상품가치가 아무리 나이가 있다고 해도 김주찬의 50억 원 설이나 이진영의 34억 원에
훨씬 못 미친다는 것은 타이거즈 구단의 제 식구는 헐값에, 남의 식구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대박계약으로의 전통을 이어
가는 것 같아 씁슬하기만 하다.
FA품귀현상과 전력보강을 서둘러야 하는 한화, NC등 구매자들이 있었기에 시장에 나왔다면 더 많은 몸값을 배팅받았을 수도
있지만 자신이 뛰던 팀을 떠나 낯선 팀으로의 이적에 망설였을 순둥이 김원섭은 자신의 상품가치를 알아보지도 않고 3년 14억
원이란 금액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원소속구단과 계약에 도장을 눌러버린 김원섭의 통 큰 결단은 타이거즈 구단에 대한 무한 신뢰와 사랑의 증표라고 밖에 달리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유동훈의 2년 7억 5천만 원은 조금 의외라는 반응이 많다.
2009년 우승당시 보여준 실력으로 본다면 7억 5천만 원도 적게 보이지만 2009년을 커리어하이로 찍고 완만한 내림세를 보이다 올 시즌 급격한 노쇠현상을 보인 유동훈에게 2년 계약에 총액 7억 5천만 원은 그동안의 노고에 대한 보상차원의 계약이라고
밖에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넥센의 이정훈이 같은 나이지만 계약기간 2년에 총액 5억 원으로 원 소속 구단과 계약을 했기에 2년 6억 정도면 모두가 납득
하는 계약이 되었을 것이지만 김원섭은 홀대를, 유동훈에게는 대우를 해 준 계약이라고 밖에 볼 수가 없다.
아무튼 기아의 FA신청 선수들 중 김원섭과 유동훈과의 계약은 끝이 났다.
김원섭은 원 소속 구단이 제시한 금액을 알았으니 일주일간 펼쳐질 타구단과의 협상에 응해 자신의 가치를 더 알아보는 것이
좋았을 것이고 유동훈의 경우 그를 필요로 하는 구단이 있을 것 이지만 기아 구단이 안겨준 금액만큼 줄지는 의문이었기에
기아와 총액7억 5천만 원에 계약한 것은 본인에게는 잘 된 일 일 것이다.
두 선수 모두 내년 시즌 대활약을 기대하며 이현곤 역시 자신을 필요로 하는 팀과 FA대박계약을 이끌기 전에 내년 시즌 주전
으로 뛸 수 있는 것이 먼저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사진제공 : 일간스포츠)
(글 : 포토뉴스 코리아 simpro) 트위터 ☞ http://twitter.com/huhasim
지도: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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