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산 견문록(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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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명산) 초여름 지리산 삼신봉 가는 길...
지리산에는 세명의 신이 있다. 그들은 서로 마주보며 서서 수천년동안 지리산을 지키고 있다. 이름이 삼신봉이라 한다. 그 삼신을 보러가는 길은 역시 신을 만나러 가는 길이다 보니 쉽게 허락을 안해 주었다. 당일 아침까지도 이슬비가 내렸고 이틀전 일기예보상에는 많은 비가 내린다 ..
2011.06.14 -
(100대명산)초여름 지리산 천왕봉 가는 길 2편(천왕봉-중봉-써래봉-치밭목-대원사)
산길을 뒤쫓던 계곡물 소리가 기나긴 능선에서 돌아서 가버린 뒤 이 깊고 적막한 영산의 골짜기에는 하루 이틀 사흘 나흘..... 청학동 높새바람 능선을 넘어와 백년묵은 슬픔들을 구름으로 날립니다. 천왕봉을 베개삼아 야숙하는 새벽에는 놀라운 일이지요. 나의 두개골 사이에서 붉은 해..
2011.06.07 -
(100대명산)초여름 지리산 천왕봉 가는 길 1편 (중산리-칼바위-법계사-천왕봉)
오프닝을 지리산 천왕봉에서 사방을 한 바퀴 돌아보는 동영상으로 시작하는 것은 지리산을 최단 시간에 오르는 중산리 코스로의 등정에 대한 감흥이 남 달랐기 때문이다. 사실 오늘의 지리산 천왕봉 등정은 사전에 예정되어 있었으나 산행이 예정된 날에 갑작스레 일이 생겨 못..
2011.06.07 -
(100대명산)덕유산 능선길 따라가는 아름다운 산행 길 2편 (동엽령-무룡산-삿갓봉-월성재-황점마을)
산은 또 다른 일상이다. 그 일상에서 우린 그동안 담아왔던 것들을 몽땅 내려놓고 산이 주는 쾌락을 느끼면 된다. 그 다음 다시 일주일을 살아가는 원기를 가득 채워서 돌아오면 되는 것이다. 일주일을 삶에 부대끼면서 혹은 생명의 근원인 땅을 밟아 보지 못하면서 아둥바둥 살았..
2011.05.30 -
(100대명산)덕유산 능선길 따라가는 아름다운 산행 길 1편 (설천봉-향적봉-중봉-동엽령)
덕유산 능선길을 따라 28일 토요일 빛고을 토요산악회 회원님들과 종주길에 나섰다. 개인적으로 덕유산 그 중에서도 향적봉은 2번째다. 5년전쯤 무주구천동 계곡으로 여름휴가를 왔을 때 베이스캠프를 계곡 오토캠핑장에 설치하고 당일 무주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 에 ..
2011.05.30 -
(100대명산)지리산 바래봉의 슬픈 이야기 길 2편 (부운치~팔랑치~바래봉 삼거리-허브식물원)
원래 등정 계획이었던 지리산 서부능선길의 하나인 정령치-세걸산-부운치-파랑치-바래봉-용산주차장까지의 코스를 팔랑치의 철쭉꽃 이 잡아당기는 손을 따라 예정을 바꿔 용산주차장- 바래봉 - 팔랑치로 이어지는 코스로 바꾼것은 훗날을 기약하기 위함이다. 다음에 팔랑치의 철..
2011.05.26